‘이준석 효과’ 국민의힘 토론배틀 접수 첫날, 2030 신청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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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8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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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개 모집 포스터. © 뉴스1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 모집 포스터. © 뉴스1
국민의힘의 대변인 공개 모집에 20·30대 청년들의 신청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 첫날이라 정확한 통계를 내기는 어렵지만 일단 2030세대의 신청이 40대 이상보다 많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자기소개 30초와 1분짜리 논평 두 편을 담은 동영상으로 1차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대변인 공개 모집에 2030세대가 몰리는 현상은 접수 마감까지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이준석 당 대표의 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보름간 온라인으로 입당한 사람은 약 1만명이다. 대부분이 전당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던 기간에 입당한 셈인데 이 중에서 20~40대가 73%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전무후무한 당원 증가세를 보인다고 보고받았다”며 “반짝 증가가 아닌, 지속적인 당원 유입으로 우리 당의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을 정도가 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최근 한 달간) 총 2만3000명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안다”며 “자발적인 가입이 늘어나고 있으며, 20~40대 당원이 늘어나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1차 평가를 통해 100명의 참가자를 추릴 예정이다. 100명에서 16강에 진출할 16명을 추리는 과정은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압박면접’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은 일부 공개될 예정이다.

참가자가 16명으로 좁혀지고 나면 16강과 8강은 팀별 토론으로 이뤄진다. 16강 결과는 27일에, 8강 결과는 30일에 발표된다.

8강에 진출한 8명은 내달 7월4일 결승전에서 최종적으로 4명으로 추려지게 된다. 4명은 점수순으로 결정되며 1·2등은 대변인, 3·4등은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참가자격은 만 18세 이상이며, 선발된 이후 대변인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당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최종 선발된 4명에게는 상금이 주어지고, 상근부대변인 선발자들에 대해서는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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