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조선왕국전도’ 본 文대통령 “독도, 韓영토라는 소중한 사료”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17 07:25수정 2021-06-1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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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 ‘조선왕국전도’를 살펴보고 있다. 2021.06.17. 뉴시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상·하원 합동 연설 직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찾아 ‘조선왕국전도’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보고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발간한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된 지도다.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왕국전도’는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어식 발음으로 지명을 표시했는데, 당시 독도를 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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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사진은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 2021.06.17. 뉴시스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이날 오후 바르셀로나 W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연례 포럼’(RCE) 개막 만찬에 참석했다.

청와대는 “스페인의 경제 중심지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 정책과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스페인 정·재계의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행사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넘어 대재건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페인과 한국이 함께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월 9일 스페인 곳곳에서 봉쇄령이 풀려 인파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모습에서 세계는 희망을 봤다”며 “백신 보급과 함께 일상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세계 경제도 반등을 시작했다. 우리는 결국 코로나를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 전 수준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제 협력을 잘하는 나라가 세계의 주인공이 되고 디지털·그린 경제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이끌 것이다. 스페인과 한국이 먼저 시작하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과 한국은 대륙의 양 끝에 위치했지만 서로 아끼고 협력하는 마음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될 것”이라며 “이제 다시 도전하자. 대륙과 해양을 이어 새로운 인류의 길을 개척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인협회 연례 포럼’은 스페인 국왕, 총리, 주요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하는 스페인 내 권위 있는 경제 행사 중 하나다. 올해엔 ‘대재건-기업, 경제, 정치에서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16~18일 진행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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