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두달만에 SNS 복귀…환영 물결속 ‘뻘짓 X맨 부탁’ 악플도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0일 07시 54분


발달장애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고난의 행군을 펼친 과정을 다룬 영화 ‘학교 가는 길’ 단체관람에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가책임제 도입을 주장하는 펼침막을 내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발달장애 아이를 둔 어머니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고난의 행군을 펼친 과정을 다룬 영화 ‘학교 가는 길’ 단체관람에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가책임제 도입을 주장하는 펼침막을 내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두달여만의 침묵을 깨고 SNS에 자신의 소식을 올리자 많은 이들이 “화이팅”이라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선, 지선까지 뻘짓 기대한다”는 등 조롱섞인 악플도 따라 붙었다.

지난 4월 7일 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의 게시물을 공유한 이후 고 의원은 6월 8일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완화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실을 때까지 두달간 페이스북 활동을 멈췄다. 보궐선거 때 박영선 캠프에서 뛰었지만 박원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칭했던 일에 발목을 잡혀 캠프 대변인직을 내려놓은데 이어 선거를 망친 주역 중 한명이라는 악플에 시달린 때문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심한 충격을 받았던 고 의원은 조용히 의정활동을 이어간 끝에 8일 ‘종부세 완화반대’ 목소리에 이어 9일엔 “발달장애아이의 엄마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한 여정을 거치는 장면을 담은 다큐영화 ‘학교가는길’을 영화속 주인공 어머니들과 국회 복지위, 교육위 의원들과 단체관람을 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 자신 두 아이의 엄마인 고 의원은 “모든 아동의 인권은 보호받아야 마땅하다”며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 좌절감도 들지만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임을 믿는다”고 모든 아이들이 제대로 보호받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는 이틀사이 300건이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 상당수가 ‘많이 기다렸습니다’ ‘기운 넘치게 돌아와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 등 고 의원을 격려하는 내용들이었다.

반면 ‘울지 말고 내년 대선 X맨 기대한다’ ‘장애호소인’ ‘진심 없는 위선’ ‘뻘짓 부탁해요’라는 등 고 의원을 아픔 부분을 건드리면서 비아냥대는 글도 보였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