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출마 나이 제한 개헌, ‘공감’ 50.3% vs ‘비공감’ 44.8%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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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개헌 공감 다수…50대 절반 이상 비공감
지지층별, 與 비공감 다수 vs 국힘 10명 중 6명 이상 공감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출마 자격)을 40세 이상으로 제한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헌법 개정 필요성 공감·비공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대통령 선거 출마 나이 제한 개정 의견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50.3%(매우 공감 21.4%, 어느 정도 공감 28.8%)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8%(전혀 공감하지 않음 18.5%, 별로 공감하지 않음 26.3%)로 나타났다.

‘잘모르겠다’는 4.9%였다.

연령대별로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20대(공감 62.8% vs 비공감 28.6%)와 30대(57.2% vs 38.0%)는 공감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반면 50대(37.8% vs 58.5%)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70세 이상(55.7% vs 43.5%), 40대(47.8% vs 45.9%), 60대(43.4% vs. 52.4%)에서는 공감·비공감 여부가 갈렸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성향자(47.6% vs 48.4%)와 진보성향자(46.0% vs 49.9%)에서는 팽팽하게 갈린 반면 보수성향자(40.5% vs 54.7%)에서는 공감 응답이 다수였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10명 중 5명 이상인 56.9%는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10명 중 6명 이상인 62.7%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52.8% vs 47.2%) 공감 응답이 다수였다. 무당층은 공감 43.9%, 비공감 40.5%로 팽팽했다.

권역별로도 결과가 대비됐는데 서울은 10명 중 6명 정도인 61.0%가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대전·세종·충청(35.9% vs 61.2%)과 부산·울산·경남(37.3% vs 58.0%)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94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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