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에 “조국 사건에 대한 시각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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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0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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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동아일보DB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동아일보DB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3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공정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전 장관의 저서 출간을 환영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의원은 “조국 사태가 전국을 흔들었던 2019년 온라인에서 언급된 정치 분야 키워드의 57%가 ‘정의’와 ‘공정’이었다고 한다”면서 “국민들 혈압을 올린 것을 차치한다면, 우리 사회에 ‘공정이 무엇인가’란 화두를 온몸으로 던진 조국 전 장관의 공로는 그것대로 평가돼야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지금 조국 전 장관의 저서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이 앞 다퉈 위로와 공감의 말씀을 내놓고 있다”면서 “국민은 눈에 안보이고 ‘머리가 깨져도 조국’을 외치는 강성 지지자만 보고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선이 9개월 앞”이라며 “대선 주자들이 모여 조국 저서를 놓고 ‘우리 시대의 공정이란 무엇인가’의 화두와 진지하게 씨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선 “최순실과 정유라, 조국 사건이 한국 사회에 어떤 시사점을 갖는지를 제대로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나라가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국민이 공감하실 것”이라며 “‘부자들에게도 기본소득을 나눠주는 게 공정’이라며 혼자만의 페이지만 들이대시는 이재명 지사께서도 이젠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대해 대선주자의 시각을 밝히셨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국의 시간’을 끝내고 ‘희망의 시간’으로 건너가기 위한 국민 잔치, ‘대선주자 북콘서트’”를 제안하며 “생각만 해도 근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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