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청와대 소관 비서관실·수석실은 오는 27일 P4G 정상회의 관련 상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1.5.24/뉴스1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5월30일 P4G 정상회의의 공식 개회를 선포하고 31일 정상포럼 세션 의장으로 녹색회복·탄소중립·민관협력 등 회의를 주재하며 실시간으로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폐회식과 함께 서울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이번 P4G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최초의 환경분야 다자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기후정책 수립과 실현에 있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아우르는 포용·리더십을 발휘하고 탄소중립과 친환경 성장을 향한 우리 정책, 그리고 신산업·신기술을 널리 알리는 기회”라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후환경 분야에서 유사한 입장국과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 11월 예정된 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 이래 탄소 중립 및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기후대응 선도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며 “이번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저탄소 녹색경제 분야에서 선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P4G 정상회의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주제로 화상으로 개최되며,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수장 등 60여명이 참가한다.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상세션과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시민사회, 학계 전문가 등 170여명이 참여하는 일반세션으로 구성된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P4G 개회식 직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덴마크는 1차 P4G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우리나라와 녹색성장 동맹국으로, 문 대통령은 덴마크와의 정상회담에서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회를 위한 협력과 올해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는 양국의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가 올해 말까지 국제사회에 상향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국가결정기여·NDC)’를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목표치는 이번 P4G 정상회의에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구체적인 NDC는) 10월초쯤 발표 예정이다”며 “11월 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P4G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관계자는 “외교관례상 어떤 국가들을 초청했고 참석 여부를 최종 확인했는지 말하기 어렵다”며 “현재까지도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6일 오전 11시30분 여야 5당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한미 정상회담 성과와 반도체 산업, 백신, 한미동맹, 한반도평화프로세스 등에 대해 내용을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각 정당에서는 당 대표와 함께 대변인들이 배석하고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이 함께 자리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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