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호남 ‘구애’ 나선 정세균 “DJ의 리더십 절실한 때”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2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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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호남미래포럼 강연 후 전북서 3박4일 일정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행보를 본격화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2일 자신의 고향인 호남에서 민심 구애에 나선다.

전날 자신에 대한 의원들의 지지모임인 광화문포럼으로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을 치르며 본격적인 대권가도에 뛰어든 뒤 첫 키워드를 호남으로 잡은 것이다.

이는 내년 대선에서 본선 못지않게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당내 경선 레이스에 대비한 텃밭 다지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호남미래포럼 강연에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다시 기로에 서 있다”며 “우리는 무등의 정신으로, 담대한 정신으로, 더 평등한 대민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준비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위기로부터 회복을 해야 하는데 그 회복은 원상회복이 아니라 담대한 회복이 돼야 한다. 이는 안정을 기반으로 해서 강력한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도 화해하고 용서하셨다. 그리고 정보기술(IT)과 벤처를 활성화함으로써 정보통신기술(ICT) 시대의 대한민국을 세계적 선도국가로 가도록 만들어주신 분이 DJ이고 그 리더십이 바로 준비된 리더십”이라며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감안했을 때 DJ 같은 준비된 리더십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호남미래포럼 강연 후 곧바로 3박4일의 일정으로 고향인 전북을 찾는다.

이날 전주에서 정 전 총리는 전 전라북도의회 의장단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소기업인, 청년창업활동가, 전주권 시·도의원 등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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