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준영 부인 도자기 W사 찻잔·R사 접시…최소 3000만원”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4일 15시 49분


코멘트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를 보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를 보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영국에서 산 찻잔 등 도자기들의 가격이 최소 3000만원에 달한다면서 박 후보자 부인이 취미생활을 위해 도자기들 산 것으로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부인께서 SNS에 올린 도자기 사진 8장 중 4장을 갖고 인터넷에서 가격을 계산해보니 최소 3000만원어치”라며 “후보자를 위해 가장 낮은 가격을 잡은 것인데, 고가의 제품이 많고 백화점에 가면 100만~200만원짜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후보자 재산 정도나 후보자의 수입 등에 비춰볼 때 공직자의 부인이 이것을 벼룩시장에서 취미로 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사진을 보니 W사의 찻잔, R사의 접시 등 웬만한 사람들은 한 세트를 사려고 해도 손이 덜덜 떨리는 제품들”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후보자가 50평 집에서 애 둘을 키우면서 이렇게 많은 물량을 둘 곳도 없다”며 “박 후보자가 공직생활을 깨끗하고 능력있게 잘했고, 해수부 내 평판도 좋아서 박 후보자의 해명을 받아들이고 싶지만, (부인이) 카페라도 하면서 가정 경제에 보태기 위해 많은 물건을 구입했다고 용서를 구하고 관세를 내겠다는 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는 “영국 생활할 때 제 아내가 본인의 용돈을 갖고 벼룩시장에서 사들여 물량이 많은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벼룩시장을 가 보니 너무 싸서 수집하는 데 재미를 들였다”며 “퇴직 후 노후에 카페라도 운영하려다 보니 좀 많은 물량을 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