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日오염수에 “푸른 바다에 핵오물…불법국가”

뉴시스 입력 2021-04-26 19:54수정 2021-04-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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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담화
"진상 감추려 한 사실 여러 차례 발각돼"
"이기적 목적 위해 인류 희생물 삼는 것"
북한이 일본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인류 공동 재부인 푸른 바다를 또 다시 핵오물로 더럽히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6일 북한 외무성이 전한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 담화에는 “13일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생산된 다량의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흘러 보내기로 결정했다”는 비판이 담겼다.

또 “엄중한 것은 이 오염수에 인류의 생존과 생태안전에 위험을 주는 트리튬 같은 방사성물질이 허용 기준치가 훨씬 넘게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며 여과 처리를 하더라도 오염 물질 완전 제거는 어렵다고 보는 전문가 견해도 언급했다.

이어 “사고 발생 후 10년 간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원자력발전소 사고 처리와 오염물질 방출과 관련해 진상을 감추려고 한 사실이 여러 차례 발각돼 주변 나라들과 국제사회의 비난과 항의를 받아왔다”면서 이를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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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주변 나라들은 일본을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이 결정을 강행하는 경우 주변 바다의 생태환경과 어업 자원은 물론 나아가 인류의 생존에 돌이킬 수 없는 엄중한 후과를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과 연관된 과거 환경오염 관련 질병을 언급했으며 “이번 결정으로 이기적 목적 실현을 위해서라면 전 인류를 희생물로 삼는 짓도 서슴지 않는 불법국가라는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바다의 혜택을 그 어느 나라보다 누리고 있는 해양국으로서 마땅히 자국민과 다른 나라 인민의 생명안전을 위협하는 부당한 결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북한은 16일에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의 파렴치성과 날강도적 본색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극명한 실례로서 인류의 건강과 안전, 생태 환경을 엄중히 위협하는 용납 못할 범죄”라고 했다.

또 “더욱이 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인민 생명안전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일본은 분노한 우리 인민의 대일분노심을 똑바로 알고 해양방류결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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