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 중대본 회의 안 나와 靑계획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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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6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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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정세균 전 국무총리·이재명 경기지사. 사진공동취재단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6일 경기도의 독자적인 백신 확보 등을 주장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그분이 잘 안 나오셨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래 중대본에 참석하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백신 상황, 접종계획 등 다 알게 된다. 그 내용을 잘 알게 되면 그런 말씀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이 지사가 안전성 검증을 요청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의 도입 논의를 종결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화이자 물량이 후반기에 과도하게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까지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화이자 백신을) 9900만 명분 계약했다. 사실 7900만 명분을 계약할 때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또 국내 제약사들이 지금 백신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쯤에는 개발이 끝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아울러 “원래 계획은 K방역이 치료제를 통해 잘 되고 그 다음에 수입 백신으로 접종하다가 우리 백신이 나오면 우리 백신 쪽으로 가는 것”이라며 “국내 제약회사가 백신을 개발했을 경우 그 백신을 쓰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 초쯤 국내 백신도 나오는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건 보장이 없다. 희망사항”이라고 답했다.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로 한 정 전 총리는 대권주자인 이 지사와 어떠한 점이 다르냐는 질문에 “많은 다르다”면서 “제가 얘기 안 해도 다들 아시지 않냐”고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권 맞상대로 어떻게 평가하냐는 물음에는 “그렇게 강적은 아니라고 본다”고만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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