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보선 참패 후 12일 만에 SNS “주권자 두려워해야”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20 11:16수정 2021-04-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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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지금 해야 할 일은 낮은 자세로 주권자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작든 크든 ‘실용적 민생개혁 실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는 실용적 민생 개혁의 실천이어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가 SNS를 재개한 것은 12일 만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4·7 재보궐선거 참패 다음 날인 지난 8일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올린 후 침묵을 지켜왔다. 이날 메시지는 선거후 흔들리고 있는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조선시대 대동법 시행을 주장한 완평 이원익 선생을 언급하며 “결국 정치는 더 나은 세상을 실천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정치에선 작든 크든 민생에 도움 되는 실질적 개혁을 실천하고 있는지 일상적이고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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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더 효율적인 개혁일수록 저항은 그만큼 큰 법이고, 반발이 적은 작은 개혁도 많이 모이면 개벽에도 이를 수 있다”며 “거창한 것은 시간과 노력, 기득권을 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작은 것은 시시해서 시도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변화는 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며 “민생을 최우선했던 선현들의 대를 이은 노력이 100년에 걸쳐 대동법을 완성했듯이, 티끌만한 성과를 부지런히 이뤄내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태산 같은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 사업 가운데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지원, 아파트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등 민생에 도움이 되는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꾸준히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겠다”며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다면, 벽이 아무리 높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위해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국회토론회 참석한다. 오는 22일에는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된 현안 해결을 위한 ‘난상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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