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최고위원 출마…“민심과 괴리란 말 자체를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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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5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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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 소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백혜련 소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경기 수원을)은 15일 “민주당을 쓴소리도 귀담아듣는 민생중심정당, 민심과 함께하는 개혁정당, 합리적 균형감각과 책임감이 있는 집권여당으로 혁신하겠다”라며 최고위원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쓴소리’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

그는 “집권여당이라면 보고 싶지 않은 것도 봐야 하고, 듣고 싶지 않은 것도 들어야 하고, 하고 싶지 않은 것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집권여당에 주어진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을 중심으로 민심과 함께 승리하는 개혁을 하겠다”라며 “‘당심과 민심의 괴리’라는 말이 회자되는데, 공당으로서 그런 말이 회자되고 있는 현실 자체를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Δ1주 1현장 최고위원회 Δ당정청간 상설회의체 Δ당내 구성원의 반칙적 행태에 대해 무관용 원칙적용 Δ당의 미래를 위해 인물을 키워내는 시스템 등을 약속했다.

백 의원은 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재보궐 선거 결과와 관련해 “패배 원인이 조국 장관 때문이라든지 검찰개혁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민주당에 ‘민심과의 괴리’, ‘공정과 정의에 대한 문제제기’가 시작된 시점은 조국 장관의 사건에서 비롯된 건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성 당원에 대한 질문에는 “정책적인 부분이나 당의 운영 관련 건전한 문제제기 관련해서는 충분히 의견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개인의 소신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 등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에 맞지) 않는 것은 지도부의 입장 표명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강성당원의 당이 아니고, 합리적인 당원이 많다”면서 “이번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민주당의 위기도 당원 단합된 힘으로 극복할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백 의원은 1967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1987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고 1997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0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법조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대위 사법개혁특보단장·유세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8년 제20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제21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해 재선 의원이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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