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9.0% vs 박영선 37.7%…박형준 64.0% vs 김영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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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7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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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서울·부산 광역단체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득표율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됐다.

7일 오후 8시15분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KBS·MBC·SBS는 서울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7.7%, 오 후보는 59.0%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는 21.3%p에 달한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33.0%, 박형준 후보는 64.0%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6일 전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는 박영선 후보를 20%p 가량 앞섰는데,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의 예상 득표율 차이도 여론조사와 비슷한 21.3%p로 나타났다. 박 후보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오 후보를 맹추격했지만,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사건으로 촉발된 ‘부동산 민심’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서울·부산시장 보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한다면 정국 주도권은 국민의힘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20대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국민의힘은 여권보다 정치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재보선 승리를 발판 삼아 내년 대선 승리까지 기대해볼 수도 있다.

반대로 여당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큰 득표율 차이로 패배한 데다, 대한민국 제1·2의 광역단체의 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당 지도부의 책임론과 쇄신론이 불거지면서 내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득표율 차이로 확인된 ‘부동산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출구조사는 예측치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한다. 실제로 20대 총선에서도 상당수 선거구의 출구조사가 어긋나 당선인이 뒤바뀐 사례가 있다. 특히 사전 투표를 합산할 경우 출구조사 예측치와 실제 후보별 득표율도 다소 차이가 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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