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투표율 긍정적” vs 吳 “종이돌멩이 던져달라”…투표 독려 ‘총력전’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3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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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양천구와 성북구에서 각각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4·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양천구와 성북구에서 각각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4·7 재보궐선거 평균 사전투표율이 3일 정오 13.63%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 후보와 정당이 경쟁적으로 ‘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1216만1624명의 유권자 중 165만7264명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지역별 투표율은 서울시장 선거 14.37%, 부산시장 선거 12.82%이다.

재보궐선거의 흥행 관문인 사전투표율이 견조한 성적을 내면서,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정치권 목소리도 뜨거워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청년 주택 ‘안암생활’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사전투표율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어제(2일) 사전투표율에 대해 간접적인 서베이를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분들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 쪽으로 나쁘지 않았다는 뜻이냐’는 말에는 “그렇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유세 현장에서 “투표용지는 ‘종이 돌멩이’라고 한다. 하나는 힘이 없지만, 하나하나 모이면 돌멩이처럼 힘이 생긴다”며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종이 돌멩이를 한 분도 포기하지 말고 다 행사해달라”며 “서울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러분이 던지는 종이 돌멩이에 의해 바로 접혀질 것”이라고 했다.

여야의 상호 견제도 달아오르고 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오세훈, 박형준 후보는 스스로의 비리와 특혜, 거짓을 덮기 위해 1년간 행정력을 낭비할 후보”라며 “사전투표로 서울과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박영선, 김영춘 후보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은 “지난 4년간 문재인 정권에서 보여준 거짓과 위선에 분노한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힘에 의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기필코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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