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고민정에 野 맹공…전여옥 “감성팔이 그만, 낙선호소인 준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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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30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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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1
야당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눈물’ 사진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사태 초기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고민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다시 논란이 되자 남인순·진선미 의원과 함께 박 후보 캠프직에서 물러난 뒤 개별적으로 선거 지원을 하고 있다.

고 의원은 지난 27일에는 거리에서 선거운동 중 한 시민과 부둥켜안고 눈물을 훔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고 의원은 “조금은 쌀쌀한 날씨로 추위를 느끼던 중 한 분이 제게 다가오셨다. ‘응원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저를 꼭 안아주셨다”며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들어서인지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이에 국민의힘의 전여옥 전 의원은 블로그에 고 의원의 해당 사진을 올리고 “감성팔이 그만하고 ‘낙선호소인’ 준비나 하라”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선거운동을 해야지 부둥켜안고 울면 어떡하냐”며 “코로나, 아무리 마스크 해도 눈물콧물 섞이는 게 제일 위험한데”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참을 부둥켜안고 있었다는데, 정작 눈물 사진은 없다. 울긴 울었는데 ‘눈물’은 없어서 못 찍었다는 ‘뇌피셜’”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고 하는데, ‘그녀들의 눈물은 흉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무리 징징대고 눈물 짜낸들 소용없다. ‘사요나라 나미다’(안녕 눈물)가 무슨 뜻인지는 도쿄댁에게 물어보라”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전 전 의원은 “오세훈 후보는 뒤늦게 복이 터졌다”며 “고민정과 피해호소인들, 안민석, 림종석, 김상조 등등이 다들 눈이 벌게서 오세훈 표 몰아주고 있다”고 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며 고 의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에게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며 “마지막 황녀 아나스타샤도 통곡했지만, 전제정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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