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내곡동 처가 땅’ 측량에 직접 참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오늘 정보공개청구를 할 것”이라며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이 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처럼 정보를 미리 알아서 매입한 땅이 아니라 1970년도에 돌아가신 장인어른에게 상속받은 것이다. 40년이 더 된 땅”이라며 “또 제가 서울시장에 취임한 2006년 7월 1일 이전 이미 그 지역은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처가땅 경작인이 당시 오 후보를 알아봤다는 일부 방송 보도에 대해선 “당시 측량하게 된 이유가 처가 땅에 불법 경작을 한 분들을 내보내야 할 필요성 때문이었다”며 “그분이 무슨 이야기를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닌데 더불어민주당에서 자꾸 프레임을 그쪽으로 옮겨간다”며 “해명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 중에 다른 게 나타나면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그것은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경쟁자인 민주당 박영선 후보에 대해선 “처음에는 공공주도 재건축, 재개발 말씀을 하시다 어제 공공주도만 고집하지 않겠다, 강남 지역은 민간 주도로 하겠다고 말씀을 바꾸셨다”며 “저는 그거 환영한다. 층고 제한이나 용적률 제한 완화는 민간 시장에 신규 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로 제가 공약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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