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 공동경영…정책공조 바탕에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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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7일 2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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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어제 맥주회동 하며 뜻 모아"
박영선 '네거티브'해도 정도만 걷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논의 중인 서울시 공동경영 구상과 관련, “정책공조가 바탕에 있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 앞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저녁 때 강동유 세를 마치고 (안 대표와) 둘이 함께 다시 한번 간단한 맥주회동을 했다”며 “한 시간 이상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안 대표와 내가 다시 한번 서울시 공동경영으로, 우리 정치사에서 없었던 치열한 경쟁 끝에 통합된 모습을 통해, 정치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없는 국민께 희망을 드리자는데 다시 한번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공동경영 방법론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사실 별 게 없다”며 “공동경영은 문자 그대로 함께 의논해가면서, 함께 논의하면서 어려운 일을 타개해 나가고 변화를 함께 하는 게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당연히 정책공조도 바탕에 있어야 할 것”이라며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늘 함께 의논하면서 할 것인지에 대해선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마무리되면, 늘 함께 논의하면서 서울시를 경영해나가겠단 뜻이었구나 알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 후보는 여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선 “상대방이 저열하게 나올수록 우리는 고상하게 간다”며 “상대방이 그렇게 저열하게 나올수록 우리는 정도만을 걷겠다”고 했다.

그는 일부 보수 지지층에서 부정선거를 우려해 사전투표를 하지 말자는 보이콧 움직임이 있다는 지적엔 “대한민국의 투표 시스템, 개표 시스템을 믿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투표, 당일투표 구분 없이 모두 다 개인의 형편에 따라서 투표를 많이 해주는 게 우리 야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당에서도 사전투표를 많이 참여해달라고 홍보를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오 후보는 첫 주말 유세가 시작된 이날 오전 광진구 아차산과 어린이대공원 후문을 시작으로 성동구 서울숲,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 등을 돌며 강북권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연세대에서 서울권대학 학생대표자 간담회를 열고 청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안 대표와 함께 마포구 농수산물 시장, 홍대 상상마당을 찾아 거리 인사를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광진구에서 주말 유세 문을 열었던 오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광진구로 다시 돌아와 유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21대 총선 당시 고배를 마셨던 광진구을 지역구 핵심 지역에서 서울시 탈환과 정권교체를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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