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산, 몇 년 더 가면 살아나기 힘든 절망의 도시”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7일 2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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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주디스태화에서 진행한 집중 유세에서 경고
"부산 정치 독점했던 국민의힘 세력 정치 독점 때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부산이 지난 25년간 쇠퇴하며 서울에 이은 제2 도시의 위상이 흔들리는 배경과 관련 “우리 부산 정치를 독점했던 국민의힘 세력의 정치 독점, 일당독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춘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이날 오후 서면 주디스태화에서 진행한 집중 유세에서 “(부산은) 25년 동안 계속 이 모양으로 추락, 몰락해왔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김 후보는 “몇 년만 지나면 인구 숫자도 머릿수도 인천에 밀리는, 우리나라 제3의 도시로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부산은 이대로 몇 년만 더 가면 살아나기 힘든 절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후보는 부산을 위기에서 구할 ‘골든타임’도 언급했다. 그는 ▲가덕 신공항 조기 착공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 ▲북항 경제자유구역 ▲디지털 자산거래소의 설립 등 자신의 주요 공약을 소개한 뒤 “세계의 기업이 투자자가 부산으로 몰려오게 만드는 이런 결정적인 일들이 우리 부산을 기다리고 있다.이게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부산은 지금 정치 생각할 여가도 없다”며 “부산 시민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서 이번 보궐선거를 발판으로 부산을 발전하는 도시로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처럼 비산하는 도시로 같이 만들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 일정을 시작했다. 오후 2시에는 영도구 남항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과 이용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유세를 했다. 이어 1시간 뒤인 오후 3시에는 지역의 대표 수산시장인 자갈치시장 등 민생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28일에는 오후 2시 구포역을 시작으로 사상, 가야, 부산진역에 이르는 경부선 라인을 따라 릴레이 방식으로 유세를 진행한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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