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일주일 남긴 이낙연, 선거 현장으로…내일 선대위 논의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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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 남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선거 필승 결의 및 원팀 서약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3.2/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울산시 남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민주홀에서 열린 4·7 울산 재보궐선거 필승 결의 및 원팀 서약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3.2/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당대표 직을 내려놓고 곧바로 선거 현장에 뛰어든다.

2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4·7재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안건이 보고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부산 경선 일정을 고려해 선대위 출범 시점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일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다. 당권과 대권 분리 원칙에 따라 대권 주자는 대선 1년 전 당권을 내려놔야 하는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 측은 오는 9일 오후 퇴임 간담회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선대위는 오는 9일 이전에 출범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와 대표 권한 대행을 맡을 김태년 원내대표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미 선거 현장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에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질 울산과 부산을 방문했는데, 특히 부산의 경우 공식 일정으로 올해만 네 번째 찾게 됐다.

5일 전인 지난달 2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정책적인 의지를 피력했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울산광역시당에서 열린 ‘4·7 재보선 필승 결의 및 원팀 서약식’에선 울산 공공의료원 유치와 이를 위한 예타면제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마도 대표를 관두면 선대위원장으로서 한 달 정도 노력봉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당의 정권재창출을 위한 교두보일 뿐만이 아니라 대권 주자로서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이 대표에게도 의미가 크다.

이에 이 대표는 수차례 보궐 승리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뿐만이 아니라 당내 가덕도신공항특위 위원장을 직접 맡았다.

이 대표는 지난달 14일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선 “‘서울도 부산도 후보보다 이낙연이 더 뛰더라’ 이 말씀을 듣고 싶다.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당대표로서 맞는 마지막 주말 일정 또한 선거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시도당 일정도 있고 마지막까지 당대표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부산을 한 번 더 내려가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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