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십수 년 민주당 지원, ‘그대로 가야하나’ 혼란 빠져”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2-26 09:48수정 2021-02-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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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경원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십수 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간담회나 공청회할 때 지원사격을 해왔으나 신념을 가지고 해왔던 노선을 그대로 가는 게 꼭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다는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서울시든 부산시든 지자체장의 성 비위 문제로 보궐선거를 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교수는 “굳이 당을 가려야 하느냔 문제 의식이 들었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제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후보가 누구인지 그렇게까지 고민을 해야 하느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차피 전 정치할 생각이 없고 교직에 계속 있을 것”이라며 “결국엔 지원 사격을 하고 좋은 정책들을 만들게 도와드리고 전문 지식을 제공해 드리고 하는 게 제가 하는 일이라서 굳이 대상을 가려야 할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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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여성 정책을 주도하는 그룹과의 의견이 달랐던 것이냐는 물음엔 “다르다는 게 맞는 말은 아니다”면서도 “지금 일시적으로 약간의 방향성의 차이는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나경원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나 예비후보와의 인연에 대해선 “아무런 인연이 없다”며 “나 후보 캠프 측에서 지금까지 나 후보의 여러 가지 정치 행적이 여성 인권과 관련해서는 빈틈이 있었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반복된 물음엔 “저는 여의도로 갈 생각도 없다”면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문제를 입법이나 정책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느 당이든 가리지 않고 조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24일 이 교수는 나 예비후보와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캠프에 합류했다고 알렸다. 이 교수는 “정책 자문을 여야 안 가리고 해왔고 앞으로도 나 후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 자문을 할 예정”이라며 “권고 차원에서 도움을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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