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동남권 메가시티 힘껏 뒷받침…동남권신공항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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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5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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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선상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동남권 신공항 추진과 관련,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15년간 지체돼 온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있는 한나라호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에 참석해 “가덕도에 신 관문 공항이 들어서면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에서 들어오는 24시간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하나로 만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치권도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경제성은 물론 환경, 안전과 같은 기술적 문제도 면밀하게 점검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에 대해 “대한민국의 성공 전략”이라며 “동남권이 수도권과 경쟁하는 국가 발전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면 우리는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 동남권과 같은 초광역 협력 사례가 다른 권역으로 퍼져나간다면 우리가 꿈꾸던 다극화, 입체화된 국가균형발전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초광역 협력은 계속 진화하고 발전하는 지역균형 뉴딜의 새로운 비전이 될 것”이라며 “오늘 부·울·경의 협력은 혁신의 힘을 몇 배로 강하게 키울 수 있음을 증명했다. 동남권 메가시티 전략을 시작으로 초광역 협력이 지역균형 뉴딜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신공항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동남권 경제·생활공동체 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육·해·공의 교통·물류 인프라를 더욱 긴밀히 연결하겠다”며 “먼저 광역도로망과 철도망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해 부·울·경의 1시간 생활권 시대를 열겠다. 오늘 동남권에서 건의한 새로운 사업들도 관련 부처에서 꼼꼼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신항과 함께 해상 물류의 중심이 될 진해 신항 건설도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동남권의 미래 성장동력, 수소경제권 구축에도 힘쓰겠다. 동남권의 광역 인프라 사업들을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탄소 중립의 정부 정책과 연계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문화공동체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울·경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도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권이 경제·생활·문화공동체 조성을 위해 행정공동체인 광역특별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새로운 시도인 만큼 어려움도 있을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 주민들이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모범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오늘 동남권을 시작으로 초광역 협력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자체들이 서로 협력해 행정구역의 경계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발전 계획을 수립한다면, 정부도 함께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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