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조원 규모 ‘서울 대전환 펀드’ 조성…일자리 창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마곡나루역 스마트팜을 찾아 시설물을 둘러보고 있다. 2021.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3일 “1조원 규모 서울시 대전환 펀드를 조성하고 21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청년 창업·일자리 대전환’을 주제로 다섯 번째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이제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1조원 서울시 대전환 펀드는 서울시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쓰인다. 시와 산하기관이 공동 출자해 5000억원 규모 서울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민간자금을 더한다.

스타트업 혁신 성장을 위한 서울 시내 21개 클러스터 구상안도 제시했다.

서울 중·북부 권역에는 Δ홍릉·창동 바이오 및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Δ강북 도심 스마트공방 Δ동대문 패션 유통 온라인 K-sale Δ중랑 패션 제조 및 업사이클링 Δ광화문·성북·중구 문화 콘텐츠 Δ중구 도심형 산업 클러스터 등이다.

서부 권역에는 Δ상암동 길감 미디어 Δ목동 소프트웨어 및 스포츠 Δ마곡 R&D(연구·개발) Δ구로·금천 게임산업 및 구독경제 Δ서대문·은평 의료 및 헬스케어 Δ영등포 스마트메디컬 Δ여의도 핀테크 클러스터 등이 있다.

동·남부 권역에는 Δ용산 스마트팜 Δ신림·동작 첨단기술 사업화 Δ양재·서초 R&D 시티 Δ강남 블록체인 Δ성동 성수동 사회적기업 Δ광진 교육·보육 Δ강동 재생 엔지니어링 Δ송파 MICE·ICT 보안 등 클러스터를 제시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블록체인 기반의 서울형 디지털화폐(CBDC)인 ‘KS코인’을 만들어 원화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코인으로 유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 시민은 디지털 화폐 KS코인을 서울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S코인은 결제·송금 수수료가 무료화됨으로써 결제 시스템 대전환이 예상되며 프로토콜 경제 정착은 새로운 창업 생태계, 새로운 일자리 문화를 만들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창업·벤처 아카데미’를 운영해 연간 100개 창업팀 발굴로 약 500명 규모 창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KS-콜라보 글로벌 육성센터’를 설치해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서울시민들과 함께 창업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이날 발표회 현장에는 민주당 노웅래·안규백·김민석·윤건영·유정주 의원, 황철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한정화 전 중소기업청장 등이 배석했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중소·벤처기업, 금융·투자증권, AI(인공지능)·디지털혁신 등 각 분야 10여명이 함께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