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찰기, 주말 새 연이어 한반도 상공 출격…北·中 동향 감시

뉴스1 입력 2021-02-22 10:53수정 2021-02-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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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의 지상작전관제기 E-8C ‘조인트스타스’ (미 공군) © 뉴스1
미군이 운용하는 주요 정찰기들이 최근 연이어 한반도 주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한 달에 맞춰 북한과 중국의 군사 관련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레이더박스에 따르면 미 해군이 운용하는 신호정보수집·정찰기 EP-3E ‘애리스’와 미 공군의 지상작전관제기 E-8C ‘조인트스타스’가 이달 21일(협정세계시·UTC 기준) 한반도 상공에 잇따라 출격했다.

항공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 ‘CANUK78’도 ‘EP-3E와 E-8C가 서해상을 비행했다’며 이들 기체의 항적 기록을 공개했다.

레이더박스 기록을 보면 EP-3E는 이날 서해 백아도(울도)에서부터 강원도 내륙 상공을 왕복 비행한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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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E는 적의 통신 활동을 감청하거나 각종 전자신호를 탐지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 보잉707 여객기를 개조해 만든 E-8은 기수 아래에 설치돼 있는 레이더를 이용해 최대 250㎞ 거리 밖에서 이동 중인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북한의 이동식발사대(TEL) 차량 추적 등을 위해 수시로 한반도에 E-8C를 배치하고 있다.

E-8C는 올 1월1일과 북한의 제8차 조선노동당 대회 개막 다음날인 1월9일에도 서해안을 따라 충청남도 태안반도와 수도권 일대 상공을 비행, 대북 감시임무에 투입됐던 것으로 관측됐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9일엔 미 공군 정찰기 RC-135W ‘리벳조인트’가 주일미군 기지를 이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레이더박스의 항적 기록상으론 RC-135W가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미 공군 가데나 기지 주변 상공만 순회한 것으로 돼 있으나, 또 다른 항공기 추적 트위터 계정 ‘시브밀에어’(CivMilAir)는 ‘RC-135W가 한반도 상공에까지 왔었다’고 밝혔다.

RC-135W 또한 적외선 센서와 광학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을 추적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대형 정찰기다.

북한은 이달 8일 ‘건군절’과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 즈음한 탄도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미합동군사훈련이 내달 둘째 주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나름의 군사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당분간 미군 정찰자산의 한반도 상공 출격이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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