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종인, 1주일 만에 후보 단일화? 절대 불가능”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7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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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후보 되려 몸달아" 발언에 반박
"정권 교체 기다리는 온 국민의 몸이 달아있어"
"통합 논의 늦어지면 단일화 시너지 절대 안 나"
"국힘, 숲은 못보고 자기 나무만 지키겠단 논리"

국민의당은 2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주일 만에도 야권 후보 단일화는 가능하다고 한데 대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주일 만에 가능하다고 보나. 단일화의 역사적 경험이나 정치권 사례를 보면 단 한번도 단일화가 제대로 성사가 된 경우가 드물고 일정에 임박해 할 경우에 굉장히 많은 파장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화가 다르고 단일화 과정을 공유하지 못하면 통합이 되더라도 시너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임박해서 단일화하면) 1더하기 1이 1.5가 된다든가 하기 때문에 통합의 방향에 동의한다면 지금부터 논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임박해서 단일화하면 서로의 진영논리가 더 공고히 되고 ‘내가 (후보가) 돼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감정의 골만 깊어진다”면서 “정권 교체를 위한 교두보 창출이라는 야권 통합 대의에 동의한다면 지금 논의하자는 우리 제안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놓치면 대선도 놓쳐서 민주당이 정권을 또 가져가 나라 꼴이 말이 아니게 될텐데 극복도 같은 방향으로 해야하지 않나”라면서 “내가(국민의힘) 하겠다고 야권 전체 통합의 큰 숲을 보지 못하고 자기 나무만 지키겠단 논리라면 야권 지지층에 안락한 통합을 선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단일화는 1주일 이면 충분하다. 단일화도 우리 후보가 정해져야 하지 한쪽에서만 단일화하자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안 대표를 저격해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데 집착하는 사람이 계속 몸달아 있는 걸 보면 안타깝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지난 19일 국민의힘에 야권 후보들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 ‘오픈 경선’과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어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자체 경선 시간표대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양당간 실무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예를 들어 3대3이든 실무협상단을 제안할 수 있는데 어떤 제안도 받고 있지 않으니 우리끼리 준비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려고 몸달아 있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선 “정권 교체에 온 국민의 몸이 달아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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