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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로나가 軍 입대 경쟁 달군다…모집병 지원율 또 경신
뉴스1
업데이트
2021-01-11 06:38
2021년 1월 11일 06시 38분
입력
2021-01-11 06:37
2021년 1월 11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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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제672기 해군병 입영대상자가 PCR 검사를 받기 전 적외선 온도계로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1.1.4/뉴스1
코로나19 대유행이 군입대 경쟁을 달구고 있다. 대학교 원격수업 대신 훈련소 입영을 선택하는 청년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입영하는 공군 모집병(일반기술·전문기술병 분야)에는 1534명 선발에 1만124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율은 7.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지원자 사이에 인기가 많은 직종인 일반과 차량운전은 각각 8.3대 1과 9.2대 1의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기술·전문기술병 지원율 4:9대 1과 비교했을 때 크게 상승한 것이다.
공군병은 지난달 모집(올해 3월 입영 예정)에도 1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화제가 된 바 있다.(관련기사 링크) 당시 일반기술·전문기술병 지원율은 7.1대 1을 기록해 2017년 이후 가장 높았는데, 불과 한달 만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해군 및 해병대 모집병 선발에도 예년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입영하는 해군 일반기술·전문기술병은 지원율 4.4대 1을, 4월 입영하는 해병대 일반기술·전문기술병은 지원율 4:7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월 훈련소에 입영한 해군병(일반기술·전문기술병) 지원율이 2.3대 1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지원자가 2배 가까이 껑충 늘어난 셈이다.
육군 모집병 가운데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기술행정병의 올해 4월 입영 지원율은 4.9대 1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지원율(3.8대 1)보다 높았다.
육·해·공군 및 해병대 모집병 선발은 통상 제대 후 대학교에 바로 복학할 수 있는 1~4월 입영에 지원자가 몰리는 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높아진 입영 경쟁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에도 정상적인 학업·취업활동이 어려워 보이자 캠퍼스 생활 대신 입대를 선택한 청년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입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헌혈과 봉사활동은 지원자 사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각군은 모집병 선발에 Δ헌혈 회수 Δ봉사활동 시간 등을 가산점으로 배정하는데, 이 점수를 확보해야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더라도 2차 면접전형이 기다리고 있다. 면접에서는 면접태도, 표현력, 정신력/의지력, 성품, 학교생활 등을 평가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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