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 바로 접종하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입장’ 관련 설문 조사한 결과 ‘바로 접종’ 응답이 54.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켜보고 접종’ 응답은 39.3%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은 6.1%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48.8%)을 제외한 지역에서 10명 중 5명 이상이 백신 ‘바로 접종’을 선호했다. 연령별로는 대체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바로 접종’ 선호도가 높았다. 10대는 42.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바로 접종’ 응답 여성(47.9%)이 남성(61.4%)보다 13.5%p 낮게 집계됐다. 여성의 45%는 ‘지켜보고 접종’을 답했다.
이념 성형별로는 보수성향자 59.5%, 중도성향자 60.1%는 ‘바로 접종’을 선호한 반면, 진보성향자 응답률은 46.9%에 그쳤다. 정당별 ‘바로 접종’ 선호도는 국민의당(69.8%)이 가장 높았다. 국민의힘(66.6%)·정의당(65.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은 ‘지켜보고 접종’에 51%, 61.8% 응답을 보이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인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며 응답률은 7.2%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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