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장기 저탄소 전략 연내 마련…감축 목표 상향 제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3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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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목표 정상회의 연설…탄소중립 의지·감축 목표 재확인
"기후위기, 지속가능 성장 기회…그린 뉴딜로 녹색산업 발전"
"내년 5월 2차 P4G 정상회의…기후위기 극복 긴밀히 협력"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장기 저탄소 발전 전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30년 국가결정기여(NCD)를 절대량 목표 방식으로 전환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화상 회의 형태로 개최된 ‘기후목표 정상회의(CAS)’ 연설에서 이렇게 밝힌 뒤, “아울러 2030년 감축 목표도 조속히 상향 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목표 정상회의는 파리협정 체결 5주년을 기념해 유엔과 내년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26) 의장국인 영국이 공동 주최했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화상으로 진행됐고, 청와대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포용적 비전을 마련했다”며 “정부, 의회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해왔고, ‘탄소중립선언 비전선포식’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사회 각 부문별로 체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실행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혁신과 결합한 ‘그린 뉴딜’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를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그린 뉴딜’의 경험과 성과를 모든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로 연기된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 서울 개최를 언급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서울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가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개최국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제2차 P4G 정상회의에 깊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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