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SNS에…“與 2중대 전락시킨 주호영, 내려오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4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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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악법 넘겨주고 국정원 무력화법도 넘겨"
"추미애 국정조사 달랑 제출하고 강 건너 불구경"
"당 망가트리지 말고 경상도 사내답게 처신하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일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능력이 안 되면 이제 그만 내려오라”며 “당을 민주당 2중대로 전락시켰으면 이제 그만둘 때가 됐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국정 패악은 무소속까지 동원해 국정조사서 하나 달랑 제출해 놓고 강 건너 불구경 하는 무대책 야당 원내대표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 의아스러운 세모(歲暮)의 정국”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의원은 “천문학적인 적자 부채 예산을 김태년 민주당 원내 대표를 본회의장에서 서로 껴안으며 짬짜미로 넘겨주고 공수처 악법 넘겨주고 경제 억압 3법 넘겨주고 국정원 무력화법 넘겨주고 본인은 따뜻한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이 추운 날씨에 애꿎은 초선들만 청와대 앞에서 벌벌 떨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보다 보다 못해 한마디 한다”며 “더 이상 당을 망가트리지 말고 경상도 사내답게 처신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홍 의원은 전날 자신의 복당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밝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참으로 배은망덕 하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상당 기간 어렵다”며 “반대하는 의원이 많고 30~40대 여성이나 화이트칼라 층의 비호감도가 높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홍 의원은 “정치가 참 무섭다. 정치 앞에서는 사람의 도리도 인간의 정리도 없다”며 “나는 사람의 도리상 주호영 원내대표가 복당 문제를 앞장서서 풀어줄 것으로 여태 착각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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