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연말 개각 여부에 대해 “대통령님 인사권 문제와 맞물려 있어서 다양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정기국회가 정리되면 청와대뿐 아니라 내각도 국정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한 진영정비가 필요하다’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조 의원은 “우리가 5년 임기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어서 야구로 치면 선발이 있고, 중간계투, 마무리가 있는데 노영민 실장은 중간계투로 보면 되겠나. 마무리까지 하나”라고도 물었다. 이에 노 실장은 “제가 드릴 말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12명 규모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임기 후반부 국정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이르면 12월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국토교통부 및 복지부 차관 인사가 단행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내각 멤버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원년 멤버다.
한편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에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청와대 내 다주택자 명단 등에 대한 자료요청을 했지만, 무성의하게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운영위에서 어느 정도 할 수 있도록 일부라도 (자료가) 와야 한다. 청와대가 국회에다가 ‘재인산성’을 친 거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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