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부산 중진 의원 오찬…“경험 많은 사람 후보로 나오길”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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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연대 질문에 "지금 나타나는 사람도 없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부산에 지역구를 둔 중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내년에 있을 보궐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김도읍·서병수·조경태·하태경 의원 등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그는 식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재보궐선거 관련) 부산 이야기도 하고 서울 이야기도 했다”며 “부산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사람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 내에서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지금 가까이에 별로 나타나는 사람도 없는데 지금 와서 야권 연대 이야기를 꺼내고 있겠나”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찬에 함께한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내년 선거와 관련해 서로 조금씩 공감하면서 대화를 나눴다”며 “이제 내년 선거를 승리해야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으니 매우 중요한 선거이므로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잘 짜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지지층의 외연을 좀 더 넓히기 위해서는 야당으로서의 모습을 좀 더 견지해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저녁에도 여의도에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저녁 자리에는 권영세·박진 의원과 김용태·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연히 날짜가 같은 날 (부산 중진들과) 점심, (서울 중진들과) 저녁을 하게 됐다”며 “저녁에도 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후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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