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영변 우라늄공장서 증기 배출” 38노스, ‘핵시설 가동징후’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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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 농축공장 단지에서 증기가 배출되는 등 가동 징후가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전했다.

38노스는 지난달 2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영변 핵시설 전반에 활동 재개가 포착됐다”며 “우라늄 농축공장 바로 남쪽에 위치한 건물에서 연기나 수증기가 분출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건물은 통상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이산화우라늄을 만드는 공장으로 사용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38노스는 “(수증기 등) 분출이 실제 이산화우라늄 생산을 의미하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부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월 발표한 북핵 관련 보고서에 영변 핵시설의 이산화우라늄 공장에서 연기가 분출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영변) 동남쪽에 위치한 공장에서 포착된 연기는 화학 처리 작업이 발생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밝힌 바 있다.

38노스는 또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 동쪽 끝 궤도에 3대의 특수궤도차량이 주차된 것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근 1년에 3, 4차례 (궤도차량의) 주차가 확인된 바 있다”며 “(등장한) 목적은 확실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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