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검사들 ‘커밍아웃’ 유행인가…자성의 커밍아웃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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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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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뉴시스
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뉴시스
강기정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30일 “국민들은 ‘자성의 커밍아웃’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글을 올린 평검사를 향해 “이렇게 커밍아웃 하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응수하면서 법무부와 검찰 대립이 격해지고 있다.

추 장관의 저격에 다른 검사도 검찰 내부망에 “‘의도를 가지고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리는 상황은 우리의 사법 역사에 나쁜 선례를 남긴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므로 커밍아웃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다수 검사들이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며 반발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들의 ‘나도 커밍아웃’이 유행인가”라며 “작은 검찰개혁 움직임에도 저토록 극렬히 저항하면서 김학의(전 법무부 차관) 재판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고 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차관은 지난 28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검사와 스폰서의 관계가 지금 우리나라 검찰에서 더 존재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고 지적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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