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핼러윈데이 확산 발원지 안되게 모든 역량 집중하라”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3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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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핼러윈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는 핼러윈데이가 대규모 확산의 발원지가 되지 않도록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다행히 서울의 주요 클럽에서는 방역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다양한 복장으로 분장을 하고 즐기는 핼러윈 행사의 특성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자칫 인파가 밀집한 상황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대규모로 확산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젊은이들은 가급적 핼러윈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하기 바라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스스로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개발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정 총리는 “세계 각국은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자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에서는 임상실험 3상이 막바지 진행 중이며, 러시아는 3상을 생략한 채 자국 내 사용을 승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정부는 다른 나라보다 다소 늦더라도 이번 만큼은 백신 개발에 꼭 성공하겠다는 각오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외국에서 먼저 백신이 개발될 경우를 대비해 국민들께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해 드리기 위한 수입백신 확보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 시설을 찾아 직접 현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이곳 안동에 왔고, 중대본 회의도 경북도청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바이오일반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한다.

정 총리는 “직접 대구·경북에 내려와 코로나 상황을 살피면서 첫 중대본 회의를 진행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당시 하루 확진자가 최대 900명이 넘을 정도로 매우 위태로웠지만, 국민적 연대와 협력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면서 “대구·경북에서의 소중한 경험은 현재까지도 우리가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병원과 요양시설 외에도 가족과 지인모임, 학교, 직장, 골프모임 등 일상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양상이 계속되면 언제 다시 대규모 확산세가 촉발될지 모른다.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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