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 與 의원들 “박성중, 막말 욕설 사과하라”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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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2/뉴스1 © News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22/뉴스1 © News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은 26일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막말 욕설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과방위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23일 밤 국회 과방위의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방송통신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이 과방위원장을 상대로 욕설과 막말, 폭력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렇게 요구했다.

이들은 당시 박 의원의 언행을 “상식 이하의 행동”,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감 자리에서 입법기관의 명예를 실추시킨 박 의원은 즉각 위원장과 동료 의원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도 소속 의원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회가 더 이상 막말 추태를 보여선 안 된다. 국회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인정받아 선출된 직분으로, 나이로 임명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국회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 과방위원 일동은 또다시 볼썽사나운 장면을 국민께 보이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또다시 이런 추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한 규율로 정기국회 일정에 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 23일 과방위 국감에서는 자정을 앞두고 박 의원과 이 위원장이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일촉즉발의 대치가 발생했다. 박 의원이 이 위원장에게 발언 시간에 대한 불만과 사과를 요구한 게 발단으로, 이 과정에서 고성과 막말, 욕설이 오고 갔다.

특히 박 의원이 이 위원장을 향해 “나이도 어린 XX가”라고 말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몸싸움을 말리려는 의원들의 모습이 국회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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