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사퇴여론 높다” 추미애 “의원님도 장관 해보시라”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0-26 14:02수정 2020-10-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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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장관 사퇴 여론 조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향해 “장관 한번 해보라”며 날선 공방을 벌였다.

장 의원은 이날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장관께서 판정패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대단히 송구하다.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또 “야당에서 추 장관님 사퇴하라고 하고 있지 않느냐. 동의하지 않느냐”고 말했고, 추 장관은 “(내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장 의원은 ‘추 장관 사퇴 찬성 55.7%, 반대 38.4%’로 집계된 여론조사 자료를 언급하며 “50% 이상의 국민들이 추 장관에게 마음이 떠났다고 보이는데 사퇴 근거가 없어 보이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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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추 장관은 “많은 부분은 장 위원님도 많이 가공을 하셨지 않았나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내가) 가공했느냐”고 반문하고 “알앤서치 여론조사 그대로 나온 것이다. 데이터 제출하겠다”고 재반박했다.

추 장관은 “언론이 군 입대를 했고, 또 군 복무를 충실히 마친 아들과 저에 대해 한 31만 건 보도를 했다”며 “그렇게 무차별적 보도를 하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저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이 “알겠다”고 하자, 추 장관은 “위원님도 장관 한번 해보시라”고 다시 받아쳤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법원, 감사원, 헌법재판소, 법제처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 의원이 “추 장관식 검찰개혁에 문제가 있다”고 따졌고, 추 장관은 “장 위원님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결국 장 의원이 “장관님이 추진하고 있는 그 검찰개혁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인정해야 된다. 소통하고 설득하고 좀 더 공감 능력을 발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다그치자, 추 장관은 “위원님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 장관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과의 질의 과정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전 의원이 “사기범(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편지에 의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자, 추 장관은 “김봉현의 장문 제보가 있는데 장관이 모른 체하고 덮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전 의원이 “장관님은 질문하는 자리가 아니다. 질의는 제가 한다”고 쏘아붙이자 추 장관은 “질의 전반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역으로 질문은 삼가 달라”고 나서기도 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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