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靑, 추미애 검찰총장에 임명해라…민주공화국 맞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0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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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보위, 윤석열 자르기 위해 지휘권 남발"
"지난 주부터 수사 비틀기 향한 공작 냄새 맡아"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청와대와 여당의 자기부정, 차라리 윤석열 자르고 추미애를 검찰총장에 임명하라”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나치가 검찰을 떡주무르듯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독일에서 도입되었고 독일에서조차 검찰 중립 침해를 막기 위해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일을 한 장관 재임 동안 두 번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그것도 정권 보위를 위해 또 윤석열 자르기를 위해 수사지휘권을 남발하니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 맞나”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은 했었다. 지난 주부터 뜬금 없이 야당인사 연루설과 검사 접대 의혹이 흘러나오면서 수사 비틀기를 향한 모종의 공작 냄새를 맡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뜻밖인 것은 ‘윤석열 가족 관련 수사’가 ‘수사지휘권’에 포함된 것이다. 그야말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다”라고 전했다.

그는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은 자신이 관련된 사건으로 법적으로도 관여할 수 없고, 윤총장 스스로 공개적으로 보고 받지 않겠다고 천명했던 사안이기에 그렇다. 굳이 ‘윤 총장을 배제하라’라 말하고 말고 할 게 없다”며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이렇게 노골적으로 검찰총장 자르기를 기도하니 민주주의가 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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