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정권 중요인사 관련 사건서 맹활약…너무 망가져”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9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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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8/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라임·옵티머스 검찰 수사와 관련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충돌을 비판하며 특검 구성을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려운 시국에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싸우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게 할 수 없다”며 “특검에 맡겨 철저히 수사하고 여야는 이 문제를 둘러싼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 특검 관철을 위한 특검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의 중요 인사와 관련된 검찰 수사에서 추미애 장관의 맹활약이 참 대단하다”며 “권언유착 사건도 그렇고 울산시장 선거 공작사건 수사에서도 그랬다. 추 장관이 개입하기 시작하면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엉뚱한 쟁점으로 흘러가 수사가 더이상 진행되지 않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이상 ‘추미애 검찰’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길 수 없다”며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남부지검장은 친(親) 추미애·친정권 인사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가 지지부진한 데 대한 책임을 묻기는커녕 엉뚱하게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책임을 돌렸다가 한 시간 뒤에 바로 반박당하는 수모를 겪어도 태연자약하는 게 추 장관”이라며 “(추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무소불위의 전지전능한 절대자처럼 행동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망가져도 너무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검찰사에 추 장관이 어떻게 기록될지 잠시라도 멈춰서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 총장이 라임 사건과 관련한 검사 비위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알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대검찰청은 ‘중상모략’이라며 반박하며 충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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