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라임·옵티머스, 철저한 수사 회의적…秋 수사지휘권 장악”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5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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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 지침을 내렸지만,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굉장히 부진하기 때문에 국민은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가 검찰개혁을 내세웠지만, 검찰개혁이 중대한 사태의 국면에서 수사를 게을리하는 것이라면 검찰 존재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장악했는데, 검찰총장, 대검찰청은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전세 대란 조짐이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부총리 스스로 전세대란의 피해자가 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제비를 뽑는다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초래하고 있는데 정부가 수행하는 주택정책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의 발언으로 불거진 한미동맹 논란에 대해서는 “주미대사의 발언은 국민에게 상당히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최근 ‘안보는 미국이고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부는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과의 종전선언에 굉장히 집요한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북한의 비핵화는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성찰하고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이어오던 미국과의 관계를 변경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과연 주미대사 개인 발상에서 나온 얘긴지,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외교 방향이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인지 대통령이 분명한 답변을 국민에게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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