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BTS 병역특례 논란’ 속…빅히트 재취업 前 與비서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4일 17시 11분


정치권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당 출신 비서관이 올해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대 국회 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실 소속 비서관 A 씨는 지난해 국방위원회 소속이던 민주당 최재성 당시 의원(현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자리를 옮긴 뒤 올해 1월 퇴직했다. A 씨는 일신상 이유로 지난해 12월부터 국회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씨는 올해 3월 빅히트로 이직했다. 현재 A 씨는 리스크매니지먼트(RM) 파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실 소속 관계자가 엔터테인먼트 업계로 이동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한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국회로 이직하는 경우는 있어도 그 반대 사례는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2년 넘게 정치권에서 제기된 BTS 병역특례 논란은 대체복무 포함 문제에서 병역연기 검토로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예술우수자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연령은 (입영연기 가능 연령의) 상한선까지는 고려 중”이라면서 “상한선으로 해서 입영을 연기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병무청이 추진하겠다고 한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될 경우 BTS는 만 30세까지 입대를 미루고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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