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현역이 재보선 나가면 곤란…대선 욕심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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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의석 103석, 여러 의원 기소…위험한 시도 안돼"
"당 모든 울타리 없애고 반문연대 선거 참여해야"
"대선 승리위해 2선에서 성공적으로 끌 역할해야"
"경제 3법 이해 가…노동개혁 안하면 미래 없다"
"김종인과 개인적 악연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김무성 전 의원이 8일 “(포럼에서) 현역이 (서울·부산) 재보궐 선거에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반대의견을 얘기했다”며 “우리 당 의석이 103석이다. 여러 의원이 기소당했다. 그런 위험한 시도는 안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전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야권 인사들이 참석한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을 끝낸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다음 대선에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비상 상황에서 우리 당의 모든 울타리를 다 없애고 반문연대 누구든 (선거에) 참여해서 모든 것이 오픈된 상황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가 선출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은) 오늘 또 본인이 (선거에)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며 “포럼 회원들은 다 마음을 비웠다. 대선 승리를 위해 2선에서 성공적으로 끌 역할을 하려면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본인도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

그는 “친박 핵심 6명이 모여 박근혜 전 대통령에 하야를 권유했다. 탄핵을 주도할 때 나는 결심했다”며 “우리 손으로 탄핵시키는데 내가 개인의 대선 욕심은 포기하겠다고 같이 결심했다. 그 이후 마음의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찬성한 ‘공정경제 3법’에 대해서는 “나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이해가 갔다”면서도 “지금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동개혁을 안 하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김 위원장과 다른 당 소속으로 대립했던 것에 대해선 “개인적 악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난 20대 총선 공천 파동 때 총선에서 패배하고 모든 일이 시작됐다. 우리에게 책임이 있지 김 위원장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포럼에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김선동·김은혜·정병국·김성태·이은재·이혜훈·이진복 등 야권 인사들이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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