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뭐 뀐놈이 먼저 성낸다고…기밀 누설한 것은 그쪽 與”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7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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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민의 힘 의원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News1
신원식 국민의 힘 의원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News1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여당이 민감한 SI(특별정보)를 먼저 누설해 놓고도 그 책임을 야당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멈출 것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우리 공무원 피격과 관련해 한미 군 당국간 SI((Special Intelligence)가 무차별적으로 공개되는 바람에 대북정보 수집 등 안보차질이 빚어질 염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우려를 표명하자 서욱 국방부장관이 양해를 구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SI 무차별 공개의 책임당사자는 바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와 여당임에도 ‘00 뀐 놈이 먼저 성낸다’는 격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마치 야당이 기밀을 누설한 것처럼 덮어씌우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만행에 따른 국민적 공분을 회피하기 위해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더 이상 아무 근거도 없이 비겁하게 야당에 책임을 덮어씌기 위한 정쟁으로 몰아가는 상투적인 수법을 당장 멈추라”고 했다.

육군 중장 출신인 신 의원은 SI기밀을 여권이 먼저 유출한 근거로 “여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이 지난 9월 25일 아침 MBC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해 ‘북한 해군 지휘계통의 사격지시로 추정’, ‘밧줄 같은 걸 던져서 데리고 가다가 놓쳤다가 2시간 정도 만에 되찾은 정황’, ‘실종자를 사살하고 불에 태웠다고 판단’ 등 전날 국방위의 비공개회의 보고사항을 공개”한 점을 우선 거론했다.

또 신 의원은 “여당은 지난 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상부에서 762로 하라’고 지시‘라고 한 발언을 마치 대단한 기밀을 누설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다”며 “주 원내대표 발언이 있기 전에 이미 복수의 국내 언론매체가 이를 보도했다”라는 점을 들어 국민의힘이 먼저 기밀을 유출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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