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동포들에 언제나 조국 있다는 자부심 드릴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5일 10시 40분


文대통령, 세계한인의날 맞아 SNS 메시지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 얻어…이제는 조국이 역할"
"보건의료 사각지대 있어선 안 돼…인도지원에 노력"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세계한인의날을 맞아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의 대한민국은 조국을 위해 애써온 동포들에게서 많은 도움과 교훈을 얻으며 발전해왔다. 이제는 조국이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세계한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취임 첫해에는 해외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념식이 연기되면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기념일 의미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재외동포 여러분을 만나 반가움을 나누었는데, 올해는 직접 뵙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안부를 여쭙는다”며 “추석은 잘 보내셨을지, 보지 못한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또 얼마나 깊어졌을지 헤아려본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세계 193개국 750만 동포들의 삶은 조국과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며 “머나먼 이국에서 피땀 흘려 번 돈을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내주셨고, 조국의 경제발전과 민주화, 평화의 길을 함께 걸어주셨다”며 재외동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동포들은 코로나에 맞서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코로나19 국면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데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서 연대와 협력의 모범을 보여주신 동포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 사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동포사회의 노력에 힘을 보탰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재외동포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코로나에 취약한 동포 어르신과 고령의 참전용사들, 한인입양인 가정에 방역물품을 전해드렸다”며 “특별전세기와 공군 수송기, 공중급유기까지 투입해 귀국을 원하는 120개국 4만9000여 명의 재외국민을 무사히 고국으로 모셔왔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는 지구촌 어느 한 곳도 보건의료의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일깨웠다”며 “정부는 아세안 10개국과 코로나 진단역량강화 협력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개발 협력에 힘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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