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추석 인사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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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30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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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추석 연휴를 맞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SNS)에 추석 인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은 문 대통령 부부가 국민들과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하는 것처럼 꾸며졌다.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어려운 시절에 추석을 맞았다. 오늘은 저희 부부가 함께 국민 한분 한분의 안부를 여쭌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이다.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이라며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다”고 했다.

또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며“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정숙 여사는 “고향집 마당에도 아파트 앞 주차장에도 또 우리 마음에도 보름달이 뜰 것”이라며 “지금 어디에 계시든지 우리의 마음이 함께하고 있는 한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거다. 한가위만큼은 몸과 마음, 모두 평안하시고 하루하루 건강과 희망을 키워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추석 연휴 때엔 대체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 방문하거나 외부 활동을 해 왔지만, 이번 추석엔 주로 관저에 머물 예정이다.

이번 추석은 모친 고(故) 강한옥 여사가 별세하고 처음으로 맞는 추석이다.

지난해 추석 때는 모친이 계셨던 부산 영도와 경남 양산에서 나흘간의 추석연휴를 보냈다. 당시 연휴 기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국민 추석 메시지를 전했고,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아세안문화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2018년 추석 연휴는 유엔총회 일정과 겹치면서 해외에서 보냈고, 취임 첫해였던 2017년 추석 연휴 때는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전하거나,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을 찾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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