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사과, 남북관계 전환 계기”… 野 “북한 편들기 선 넘었다”

한상준 기자 , 윤다빈 기자 입력 2020-09-26 03:00수정 2020-09-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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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전한 북한 통지문에 대해 일제히 “매우 이례적”이라고 의미 부여를 하고 나섰다. 전날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과 달리 “남북관계 전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반색한 것. 야당은 “국민을 사살한 가해자를 두둔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얼음장 밑에서도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남북 관계가 굉장히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천안함 피격 등을 언급하며 “이런 일이 있었을 때 북측의 태도에 비하면 상당한 정도의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통위에 출석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이례적으로 두 번에 걸쳐서 한 전문 내에 미안하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례는 없었다”며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이모 씨와 가족들에게는 굉장히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지만 (남북관계에)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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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국민이 입에 담기조차 힘든 형태의 죽음을 당한 이 마당에,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며 “대한민국 여당 의원이 북한 편들기에 나서는 모습 역시 차마 눈을 뜨고 볼 수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윤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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