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무소속 복당? 앞으로 당 변화에 어떤 역할할지 고려해 결정”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18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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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2020.9.18/뉴스1 © News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에 앞으로 변화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남대문시장을 돌아보고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김태호 의원이 복당신청을 한 것으로 들었는데 그것도 여러가지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17일) 복당한 권성동 의원에 대해 “총선 직후에서부터 입당원서를 내고 5개월동안 기다렸다”며 “당내 의원들도 그렇고 일단 복당 원서를 내신 분이니 빨리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얘기해서 입당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비대위회의에서 권 의원의 복당을 승인, 이은재 전 의원의 복당은 보류했다. 남아있는 무소속 3인방 중 김태호 의원은 이날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윤상현, 홍준표 의원은 아직 복당 의사를 전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여권에서 나오는 지역화폐 논의에 대해서는 “(지역화폐가) 남발되선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우리나라 통화가 하나로 돼있는데 여러가지가 발생하면 유통상 문제가 있다.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김선동 사무총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송언석 비서실장, 이철규 의원, 윤희석 대변인과 찾은 남대문 시장에서 상인회 임원진과 30여분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난 1월20일 시작됐는데 그게 금방 끝나지 않겠나 (생각해서) 정부가 초기에는 거기에 대한 대응을 못했다”며 “제가 지난 4월 (정부에) 예산 100조원 확보해서 소상공인과 어려운 중소기업들 (지원하라고) 얘기했는데 정부는 무반응이었다.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당시 어느정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1인당 50만원씩 국민의 70%에게 (1차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니까 정부도, 정치권도 혼돈에 빠졌다. 체계적이고 분명한 입장이 없는데 선거가 다가오니까 국민 100%에게 준다고 한 것”이라며 “국민의 99.8%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해서 그 돈이 나갔는데, 그 기간동안 반짝 경기가 살아났다. 그때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난것으로 착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코로나19가 과연 언제 끝날 건지 아무도 예상을 할 수 없게 됐다. 정부가 체계적으로 정신차려야 한다”며 “(기간을) 길게 잡고 정부 예산도 확보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원할지, 생계기반을 어떻게 유지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정부는) 그런 게 미숙해서 여러가지로 참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그래서 오늘 저희 당이 여기 왔는데 실제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파악하면 저희도 나름대로 정부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해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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