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폭식에 빠져 123kg까지 몸무게가 늘었던 미국의 한 남성이 상담사의 조언으로 32kg을 감량했다. ⓒ뉴시스
마약과 알코올, 음식 중독을 잇따라 극복하고 32kg을 감량한 남성이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해 화제다.
영국 매체 더 미러(The Mirror)는 중독 생활을 청산하고 극한의 신체적 도전에 성공한 브랜든 카이척(32)의 사례를 보도했다. 카이척은 15세 무렵 마리화나를 처음 접한 이후 펜타닐 등 강력한 약물과 알코올에 중독됐다.
그는 “취한 상태에서도 학업 성적이 우수해 약물이 나를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며 “성인이 된 후에도 근무 중 약물을 사용하거나 매일 밤 다량의 맥주를 마시는 생활을 수년간 반복했다”고 회상했다.
어느날 중독의 굴레에 갇혔다는 공포를 느낀 카이척은 생활 방식을 전면 바꾸기로 했다. 재활 상담사는 그에게 “문제는 당신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The problem is you don‘t respect yourself)”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약물과 술을 끊는 데 성공했으나 중독의 대상이 음식으로 옮겨가며 체중이 123kg까지 불어나는 위기를 겪었다. 그는 상담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배달 음식을 끊고 식단을 그램(g) 단위로 측정하며 관리했다. 그 결과 18개월 만에 약 32kg을 감량했다.
카이척은 신체적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약 225km 구간의 아이언맨 풀 코스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경기 도중 사고를 당한 자원봉사자를 돕기 위해 골프 카트를 들어 올리다 탈장 부상을 입었으나, 통증을 견디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현재 카이척은 헬스케어 전략 자문 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그는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까지 구사하며 활동하고 있다. 카이척은 “신앙과 주변의 지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변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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