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호날두’ 한광성, 카타르 소속팀 떠나…유엔 제재 영향

뉴시스 입력 2020-09-15 12:51수정 2020-09-1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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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두하일, 안보리 결의 이행 압박에 방출한 듯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한광성이 소속팀인 카타르 알 두하일에서 방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 북한 스포츠 분석 전문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관련 서적을 출간한 마리오 바고치는 전날 VOA에 한광성이 최근 소속팀에서 떠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바고치는 한광성의 방출은 노동 허가 관련 비자 문제와 연관돼 있다며 중국이나 베트남, 아랍 국가로의 이적을 물색하고 있지만 제재 영향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축구연맹에 소속된 키프로스 리그의 한 팀이 한광성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제재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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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성은 2017년 이탈리아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1월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 6월30일까지며, 알 두하일은 한광성의 전 소속팀 유벤투스에 이적료 500만유로(약 64억원)를 지급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17년 12월22일 채택한 결의 2397호에서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외화가 북한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인다고 보고 이들을 24개월 이내에 본국으로 송환할 것을 명시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일반 노동자뿐만 아니라 해외 리그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선수들도 제재 대상에 해당된다며 올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한광성, 박광룡, 최성혁 등 북한 축구 선수 3명을 송환 대상자로 지목했다.

알 두하일은 북한 노동자 송환 압박을 받으면서 한광성을 방출한 것으로 보인다. 알 두하일의 선수 명단에서는 이달 초 한광성의 이름이 사라졌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활동하던 박광룡은 지난달 노동 허가를 연장받지 못해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이탈리아 리그에서 활동한 최성혁의 거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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