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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내게 고모부 장성택 처형상황 생생하게 알려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9-10 19:02
2020년 9월 10일 19시 02분
입력
2020-09-10 18:42
2020년 9월 10일 18시 42분
이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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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게 고모부인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워싱턴포스트(WP)는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이 쓴 책 ‘격노’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장성택을 어떻게 처형했는지를 내게 생생하게 말하는 등 모든 걸 내게 이야기했다”고 자랑하듯이 말했다. 발언의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지지자들 앞에서 “김 위원장과의 협상은 프랑스 대통령과의 협상과 다르다. 그가 고모부 장성택을 죽이고 머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전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2인자’였던 장성택은 2013년 반혁명적인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특별군사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장성택이 어떤 방식으로 처형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미공개 정보를 실제로 김 위원장에게 들었거나 미 정보당국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 화법을 감안할 때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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