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취임 후 정은경 본부장 임명…'2단계 승진' 파격인사
코로나19로 신뢰 더욱 깊어져…직접 찾아 '밥차' 선물도
방역 집중·언론 안 나서는 정은경, 文 '인사원칙'도 부합

정 본부장의 전문성과 책임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며 문 대통령의 신임을 재확인했단 평가다.
정 본부장과 문 대통령의 인연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두 달 만인 그해 7월 질본 수장으로 정 본부장을 임명했다. 2004년 질본 출범 후 첫 여성 본부장이었다. 특히 국장급 긴급상황센터장이 차관급 본부장으로 임명되며, ‘실장’을 건너뛴 파격 인사로 화제가 됐다.
정 본부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뢰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서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보건의료행정 전문가로 초기부터 코로나 사태를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대국민 소통 과정에서 정확한 설명과 침착한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공개·비공개 자리에서 정 본부장에 대한 격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 본부장을 향해 “조금 허탈하지 않을까(싶다)”며 “보통의 경우 맥이 빠지기 마련인데 체력은 어떤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고 한다.
지난 3월11일에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질본을 깜짝 방문해 ‘밥차’를 지원했다. 정 본부장과 만난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야당 대표로서 질본을 방문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 되고 나선 처음”이라고 직접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의 스타일이 문 대통령의 인사 기준과 부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본부장은 수면시간이나 머리스타일 등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에서도 ‘코로나 영웅’이라 평가할 정도로 유명세를 치렀지만, 방역과 관련한 일 외에는 언론에 나서지 않았다.
이는 문 대통령이 참모 선정 기준으로 꼽은 겸손, 능력, 헌신에 부합한다는 해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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