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1.3% vs 통합당 30.3%…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7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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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주 연속 상승세 9주 만에 40%대 회복
통합, 상승세 멈춰…수도권·중도층서도 하락
전광훈 목사, 광복절 광화문 집회 영향인 듯

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40.1%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하며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미래통합당을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따돌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8월 4주차(24~26일) 주중 잠정 집계에 따르면 27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오른 41.3%로 1위를 기록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8%내린 30.3%였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10.0%포인트로 다시 두 자릿수가 됐다.

국민의당 4.3%(1.6%포인트↑), 정의당 3.6%(0.5%포인트↓), 열린민주당 3.6%(0.3%포인트↓), 기타정당 1.7%(0.5%포인트↓)순이었다. 무당층은 15.1%로, 지난 조사 대비 2.7%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2주 연속 상승하며 6월 4주차 이후 9주 만에 40%대 지지도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최근 통합당에 선두를 빼앗겼던 서울에서도 7.7%포인트 상승(33.9%→41.6%)했다. 최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의 지지도 역시 8%포인트 상승(57.4%→65.4%)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통합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7.3%포인트 내린 33.0%를 기록했다. PK 지역에서는 민주당(36.4%)이 통합당을 앞섰다. 최근 반등했던 서울에서도 5.3%포인트 하락(37.3%→32.0%)했다. 대전·세종·충청 3.6%포인트 하락, 경기·인천도 3.2%포인트 내렸다.

통합당은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수도권과 중도층 지지율에서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민주당 41.6% vs 통합당 32.0%), 인천·경기(42.3% vs 31.8%)에서 모두 민주당이 앞질렀다. 최근 통합당 지지가 크게 늘었던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5.7%)이 통합당(34.0%)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0%포인트 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을 추월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통합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이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합당 지도부가 ‘선 긋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85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2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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